사물인터넷(IoT)이 이슈가 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온갖 아이디어를 이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에 연결된 적이 없는 사물까지도 인터넷에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우리 주위의 많은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해킹의 위험성은 얼마나 될까? 이 질문을 본 사람들은 설마 그런걸 해킹할까?라는 의문이 먼저 들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몇년 전엔 중국산 다리미와 전자담배, 주전자에 해킹칩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기사도 나왔었다. 이런 것들은 사물인터넷을 창의적으로 악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떤 기사에는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사람과 간단하게 대화하는 인형이 도청장치로 쓰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사람의 말을 인식하는 마이크는 도청에 악용될 수 있고 사물을 인식하는 카메라는 불법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기능이 들어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일반인들은 아마 이렇게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지한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이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사람의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차량의 블랙박스를 조회하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많은 사람들은 블랙박스가 사고났을 때나 사용되는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민감한 정보들이 들어있는 곳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제는 블랙박스도 보안이 필요할 것 같다.)

사물인터넷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은 건강과 관련된 분야다. 개인의 건강을 위해 심박수 체크는 물론 칫솔에 인터넷을 연결해 칫솔질을 잘하는지 체크해주거나 운동화에 센서를 달아 운동량도 체크해준다. GPS정보까지 포함하여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런 민감한 정보들이 유출된다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다.

내 주위에 많은 사물들이 나에 대해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상세하게 기록될 것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IoT기기가 민감한 정보들을 홍수처럼 생산해 낼 것이고 이런 민감한 정보의 보안에 대해 일일이 신경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보안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각 사물에서 만들어 내는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이런 정보를 모아주는 스마트폰도 해커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은 성능이 높고 다양한 기능까지 합쳐진 이시대 최고의 발명품이다. 개인의 스마트폰이 해킹당하면 그 개인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사물인터넷을 만들어 내는 개발자 외에도 보안관련 기술을 보유한 보안인력이 많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좀더 생활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명분하에 다리미가 와이파이에 연결된다는 것을 알고 필요에 의해서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그렇게되면 이 다리미가 해킹을 당하지는 않을까 고민하며 사용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창의적인 악용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뉴스에 나올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

 

나는 예전부터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왔다. 오래전부터 PDA쪽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소형 스마트기기들이 나오면 꼭 구매해서 써보고 그랬었다.

내가 처음으로 스마트워치를 구입한 건 Fossil에서 나온 Wrist PDA라는 제품이다. 2003년도에 이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샀다. 너무 갖고싶어서 무턱대고 해외구매를 시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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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il Wrist PDA (출처 : 위키피디아)

이 제품은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에서 사용하던 팜OS를 탑재하고 터치가 가능했다. 그리고 팜PDA에서 쓰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팜계열의 PDA치고는 높은 성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는 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어느날 충격에 의해 버튼이 고장난 이후로 쓰지않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참 신선했다.

이 시계는 그냥 PDA를 시계로 옮겨놓은 형태였고 사용자 친화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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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ACTV (출처 : 위키피디아)

그 이후 제대로 꽂힌 것이 있었으니 바로 모토로라에서 나온 모토액티브라는 제품이다.

2011년에 출시한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고 운동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제공했다.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FM라디오,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까지 달려있었고 디스플레이 부분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고릴라 글래스로 되어 있어서 튼튼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방수가 된다는 점이었다. mp3도 들을 수 있고 걸음걸이도 체크해줬다.

무엇이든 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기계였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애매했다. 그냥 운동할 때 라디오나 mp3를 들을 수 있는 시계정도로만 느껴졌다. 물론 안드로이드 제품이라 개발자인 나는 시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내기가 쉽지 않았다.

모토액티브 이후에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감흥도 사라졌었다. 삼성에서 갤럭시 기어를 출시했을 때도 모토액티브와 크게 다른점이 있을까 싶어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써야한다는 것도 거추장스러워 보였다.

그러다가 LG에서 G워치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요즘 나오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는 구글나우(Google Now)와 연동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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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워치

 

구글나우는 구글에서 만든 개인비서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면서 지메일, 캘린더 등을 사용하면 내 생활패턴을 분석해 정보를 알려준다.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하면서 장소를 입력해두면 그 약속을 위해 몇시까지는 출발해야 하며 몇번 버스를 타야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물건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배송조회를 해서 구글나우 화면을 통해 알려주고 현재 위치에서 집에가는 대중교통수단을 항상 준비해 놓는다.

이미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구글나우를 잘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글나우가 연동된다는 점에서 G워치는 쓸모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구입했고 실제로 써보니 만족도가 높았다.

아래는 구글 나우의 기능이다.

구글 나우 기능

  • 활동 요약(Activity Summary) – 지난 한 달 동안 걷거나 자전거를 탄 거리를 대략적으로 요약해서 보여준다.
  • 생일(Birthday)
  • 일정(Events)
  • 항공편 정보(Flights)
  • 지메일: 일정(Gmail: Events)
  • 지메일: 항공편 정보(Gmail: Flights)
  • 지메일: 호텔(Gmail: Hotels)
  • 지메일: 배송 추적(Gmail: Package Tracking)
  • 지메일: 식당(Gmail: Restaurants)
  • 영화(Movies)
  • 뉴스(News)
  • 차기 미팅(Next Meeting)
  • 주변 사진 촬영지(Photo Spot Nearby)
  • 장소(Places)
  • 재난 정보(Public Alerts)
  • 대중 교통 정보(Public Transit)
  • 연구 주제(Research Topics)
  • 스포츠(Sports)
  • 주식(Stocks)
  • 교통 정보(Traffic)
  • 여행: 주변 명소(Travel: Attractions Nearby)
  • 여행: 기본 시간대 시간(Travel: Time Back Home)
  • 번역(Translate)
  • 날씨(Weather)

구글이 내 메일과 캘린더를 읽는다는 것은 조금 거부감이 들지만 그래도 내 삶이 조금 더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G워치는 스마트폰에 알림이 뜨면 시계에 진동이 오기 때문에 쓸데없이 스마트폰을 자주확인하는 습관이 사라졌다. 이 점은 스마트워치를 꼭 사야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음성인식이 되기 때문에 일정을 추가하거나 메모하는 것도 모두 음성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그동안에는 개발자로서 프로그램을 올려볼 생각으로 스마트워치를 구매했었지만 이제는 온전히 사용자로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게 되었다.

얼마전 회사에서 테스트 목적으로 애플워치를 지급받게 되었다.

사실 네모난 모양의 스마트워치만 써오다보니 네모난게 질리기도 했고 너무 튀지 않게 시계를 차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일반적인 시계와 비슷해보이는 스마트워치만 차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애플워치도 네모난 시계였기 때문에 전혀 구입할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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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360 (출처 : 위키피디아)

모토로라에서 출시한 모토360이라는 제품은 시계의 워치페이스(화면)을 바꾸면 일반적인 시계라도 해도 믿을 정도로 거부감 없는 시계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모토360 구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테스트를 위해 애플워치를 지급받았고 지금은 잠들어있던 아이폰을 꺼내 연동시켜 잘 사용해보고 있다.

애플워치도 아이폰에 뜨는 알림을 전달받기 때문에 아이폰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그리고 걸음걸이와 심박수를 체크하고 너무 오래앉아 있으면 일어나라고 알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관리받는 느낌도 든다. 다만 구글나우와 같은 서비스가 없다는게 아쉬웠다. 하지만 애플제품답게 시리가 지원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애플워치는 고급스러워 보인다. 애플 홈페이지에 보면 이 시계가 얼마나 사람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지를 어필하고 있고 시계를 감싸는 재질에 대해서도 자랑하듯 소개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공들여 만든 시계를 차고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그에 비해 가격은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내가 차고 있는 시계는 86만원이다. G워치를 미개봉제품으로 중고나라에서 10만원에 구매한 것에 비하면 너무 비싸보인다.

나는 그동안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써왔지만 크게 다른 것을 못느끼고 있다.

비슷비슷한 수준의 스마트워치 속에서 장점을 발굴하며 쓰기엔 너무 변별력이 없다. 결국 애플워치가 패션 아이템으로 포지션을 잡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스마트워치를 아직 많이 구매하지 않는 이유 중에는 굳이 마니아틱 해보이는 스마트워치를 차야하나 의문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것은 스마트워치를 기존 시계와 전혀 다른 제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위에서 언급한 모토360은 워치페이스 변경에 따라 얼마든지 일반 시계처럼 보이게 할 수 있어서 인기를 끌었다. 결국 스마트워치라는 분류를 하지 않고 스마트 기능이 들어간 시계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차? 말아? 하는 생각이 필요없어지게 된다. 그냥 시계가 차고 싶으면 시계판매점에 가서 한참 고르다가 스마트 기능이 들어가있는 시계를 사서 나올 수 있는 시대가 된다면 스마트워치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게된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스마트워치를 구입하기엔 아직 제품의 종류가 너무 적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스마트워치는 우리 일상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 확신한다.

 

 

작성 : 2013년 12월 4일

요즘 IT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뜨거운 화제라면, 단연 ‘비트코인(Bitcoin)’을 꼽을 것이다. 나는 처음 비트코인이 나왔던 2009년에 우연히 이 가상화폐를 접했다. 당시엔 그저 ‘사이버 머니’로만 여겼다. 지금 같이 일이 커질 거라곤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비트코인과 나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끝났다.

몇 년이 지나, 한 달 전에야 비로소 비트코인에 다시 관심이 생겼다. 그 무렵 1비트코인은 우리 돈 2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그때도 ‘이미 오를 만큼 올랐구나’ 싶어 아쉬움만 뒤로 하고 거래할 마음을 접었다. 하지만 지금, 1비트코인은 무려(!) 120만원선에 거래된다. 그때라도 비트코인을 과감하게 매입했다면, 지금쯤 짭짤한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원문보기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04/2013120401174.html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도메인을 구입했다. Robota.io (로보타 닷 아이오)

‘로봇’이란 용어는 체코슬로바키아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Carel Čapek)가 1920년에 발표한 희곡 “R.U.R”에 쓴 것이 퍼져 일반적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체코어로 “노동”을 의미하는 robota가 어원이다. – 위키백과

위의 설명대로 Robota는 체코어로 노동자라는 뜻이고 Robot이라는 단어의 어원이기도 하다. .io(닷아이오)도메인의 IO(Input Output)는 개발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다. 앞으로 로봇과 관련된 개발을 할 때 이 도메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미 구입한 도메인만 20개도 넘는거 같지만 어쨌든 이번 도메인은 마음에 든다.

일단 Robota.io를 등록하고 나서 첫번째로 만든 것은 온라인 TTS(Text To Speech)이다.

TTS screenshot

원래 스마트폰이나 PC에는 글을 읽어주는 기능이 들어있어서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앱에서 그런 기능을 가져다 쓸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성능이 떨어지는 전자회로 플랫폼(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에서는 쓸만한 TTS를 찾기가 힘들다. (특히 한글을 잘 읽어주지 못한다) 그래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원하는 음성을 받아올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TTS를 구현해봤다. 물론 TTS를 직접 만든 것은 아니고 쓸만한 TTS를 가져다쓰게 만들었다.

요걸 잘 이용하면 로봇도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잘 이용해 봐야겠다.

 

다음엔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해야겠다.

Microsoft에서는 BizSpark라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꼭 스타트업이 아니어도 되는 것 같다. 작년부터 BizSpark를 이용하고 있는데 취미로 만든 앱을 제출했더니 승인이 났다.  3년간 매월 18만원치의 Azure(클라우드 서버) 이용료와 윈도우와 비주얼스튜디오 등의 모든 Microsoft제품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앱이나 웹개발에 필요한 서버를 무료로 잘 활용하고 있다.

3년동안 1년 단위로 계약연장이 가능한데 이번에 1년을 연장했다.
벌써 1년동안 이용했고 2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Azure를 이용해 무료로 서버를 개설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CDN이나 NoSQL, 머신러닝관련 서비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개발테스트를 해볼 수 있어서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됐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지원프로그램을 낭비하지 않고 좀더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사물인터넷도 결국 배경에는 클라우드 서버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 무엇을 만들어 볼까?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정리한 글을 읽었다.

인공지능이 문제인가 사람이 문제인가

우리가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연구할 수록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뺏고 우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점점 커져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겪어봐야 알겠지만 기술발전의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우리는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미칠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도 전에 다양한 일들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로봇의 두뇌는 사람의 두뇌를 따라갈 수 없다. 로봇의 두뇌로 사용되는 CPU는 정해진 공식안에서 빠른 계산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처럼 생각하지는 못한다. 사람의 생각을 모방하도록 만든 컴퓨터들은 엄청난 규모의 슈퍼컴퓨터로 구현된다. 사람은 고작 주먹두개 크기의 뇌를 이용해 인류를 발전시켜왔다. 뇌도 결국은 전기 신호로 작동하지만 뇌를 작동시키기 위해 그렇게 많은 전류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이 시대의 컴퓨터는 사람 뇌의 효율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뇌를 연구하는 것은 아직 갈길이 멀었고 컴퓨터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판단은 완벽하지 않다. 살아온 경험과 문화에 의해 의사를 결정한다. 많은 뇌세포가 경험을 저장하고 있다가 다수결의 법칙에 의해 의사를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속해있는 환경(국가와 문화 또는 연령 등)의 차이로 극단적으로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는게 사람이다. 이렇게 불완전하게 사고하는 뇌가 별 문제 없이 사회를 이루고 살게 해준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다.

애플의 개인비서 시스템인 시리(siri)는 사용자가 많이 말을 걸 수록 더 좋은 대답을 하게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뇌의 구조와 많이 흡사하다. 컴퓨터의 발전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되었고 쌓인 데이터 속에서 통계기반의 결과를 반환하는 것이다. 사람도 경험에 의해서 어떠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고 그 경험이 비교적 적은 시리는 어린아이처럼 섣부른 결과를 선택 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이 시리가 아직 대답을 어설프게 한다고 느끼게 하는 부분 일 것 같다. 사람의 뇌는 1천억개의 신경세포와 100조개의 개별연결을 통해 이런 결정을 한다고 한다. 시리는 이런 부분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하여 무수하게 많은 고성능 컴퓨터를 연결하여 이 시스템을 구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데이터의 갯수와 개별 연결방법에서 뇌만큼 정교하게 구현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뇌의 판단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 빠른 네트워크로 1천억대의 가상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 탄생한다면 분명 뇌처럼 생각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비용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결국은 궁극적으로 뇌 효율의 비밀은 풀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대에서는 입력된 알고리즘을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형로봇에는 PC보다도 느린 CPU를 달고 프로그래밍한대로 움직이게 구현하고 있다. 이런 로봇들은 정해진 조건안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오직 하나의 결정만 할 것이고 똑같은 행동만 할 수 있는 로봇이다. 그리고 그 경험은 직접하지도 못하고 누군가(개발자)의 경험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독립적인 두뇌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로봇이 뇌구조를 그대로 받아들여 경험에 의해 알고리즘을 스스로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세상이 오면 사람과 비슷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만들고 싶은 로봇은 백그라운드에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두고 그 것과 통신하는 소형 처리장치를 탑재한 로봇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해 얼마든지 신경세포를 늘릴수 있게 해 뇌의 용량을 한정하지 않고 뇌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그 것이 현존하는 기술 안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렇게라도 구현한다면 아기 또는 동물보다 못한 본능적인 지능의 로봇이 탄생할 지도 모른다. 좀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벌레만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벌레도 분명 살아움직인다. 우리는 벌레를 쉽게 죽이고 멸시하기는 해도 벌레가 생명이 있다는 것이 대해 의심하지는 않는다. 벌레는 세상속에서 다른동물 또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처음 로봇의 개념이 나왔을 때 로봇의 3원칙이라는 개념을 통해 로봇을 정의했다.

  • 로봇은 인간에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
  • 로봇은 인간이 내리는 명령들에 복종해야만 하며, 단 이러한 명령들이 첫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만 하며, 단 그러한 보호가 첫 번째와 두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 로봇의 3원칙(아이작 아시모프, 위키백과 발췌)

이 3원칙은 유명하다. 로봇이 발전하면 결국 사람을 해칠 수 있고 단지 도구로서만 사용되야 한다는 제한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로봇에 대한 두려움부터 생각했던 법칙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는 로봇을 처음배울 때 이 법칙을 배우고 그 테두리안에서 생각을 시작한다. 로봇이 사람의 말을 잘 듣는 도구가 되어야했기 때문에 생각을 하기보다는 일을 잘하는 존재가 되어야 했던 것 같다.

아마 로봇의 3원칙같은 로봇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법칙이 없었다면 인공지능은 더욱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도구로서 발전해야 했기 때문에 일(목적)에 대한 효율이 좋아야 했고 상대적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부분은 발전시키지 못했던 것 같다. 로봇분야에서 말하는 인공지능과 두뇌를 연구하는 분야에서 말하는 인공지능에는 분명 갭이 있다. 이제는 로봇에 자유를 줄 때라고 생각한다.

인간 친화적이 않아도 된다는 가정하에 로봇을 만들면 좀더 자유로운 기술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우리는 생각을 깨야 한다. 사람이 물어본다고 로봇은 무조건 응답(대답)해야 할까? 자신의 판단에 의해 대답을 안하거나 못할수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부분을 이해해줄 준비가 되어 있을까? 물론 이런 생각들로 기술이 발전되면 로봇이 정말 본능적으로 행동해 사람과 싸우게 될 수도 있다.

내 말을 듣지 않더라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로봇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내가 만들고 싶은 로봇은 이런 것이다.

이 곳은 로봇을 좋아하는 어떤 개발자의 생각들을 적는 블로그 입니다.

중학교 때 부터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개발자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벌써 서른이 넘는 나이가 되었네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꼈었고 지금까지도 저는 프로그래밍에 미쳐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이 재밌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하기 전에도 무엇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렸을 때의 꿈은 영화 특수효과 팀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실리콘을 사다가 사람피부 가면을 만들어보겠다고 얼굴모양 틀을 만들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그 때의 제 취미는 찰흙으로 손바닥 만들기 같은 것이었습니다. 선생님께 선물도 많이 드렸었지요.

그러다가 프로그래밍을 접하게 되었고 컴퓨터 안에서 무언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무한한 가능성에 장난감을 갖고노는 아이처럼 많은 것을 만들고 놀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컴퓨터 밖을 나오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센서를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래밍 된 동작을 하는 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게 벌써 10년전의 꿈이네요.

이제는 누구나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쉽게 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아두이노가 있고 두뇌가 되어줄 수 있는 컴퓨터기술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외형을 쉽게 만들수 있는 3D프린터까지 일반인에게 보급되었습니다.

6년전 쯤 BigDog이라는 로봇에 관한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 동영상을 본 이후로 어떻게든 Boston dynamics 에 들어가야 하나 싶었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로봇을 만들겠다고 생각한 그 때 부터 먼 훗날 로봇을 만들어야 할 때를 염두해 공부 해왔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공부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개발에 푹 빠져보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생각들을 정리하고 계획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