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승인과 비트코인

https://bitcoinmagazine.com/articles/how-latest-coin-etf-amendment-could-hurt-its-investors-and-perhaps-harm-bitcoin-too/

비트코인은 지금 미국에서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계속 진행되어 왔었고 이번에도 승인될 가능성은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만약 승인이 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많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신청서에 추가된 내용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관리하는 재단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운영되는데 실질적으로는 채굴자들에 의해 운영이 유지되고 있다. 채굴자들이 채굴을 중단하면 비트코인 시스템은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재단은 채굴자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 비트코인에 기능을 하나 추가하려면 재단은 새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채굴자들이 그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원칙적으로 채굴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이처럼 비트코인 재단은 많은 이해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에 기능하나를 추가하는데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구조상의 변경이라면 기존의 구조를 버리고 새 구조에 다시 담아야 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해야한다. 이 것을 하드포크라고 하는데 이 때 네트워크가 일시적으로 기존버전의 네트워크와 새 버전의 네트워크로 나눠지기도 한다. 채굴자들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채굴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네트워크가 한개로 통일되지 않고 영원히 두개로 나눠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다른 가상화폐는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가 둘로 나눠져 합쳐지지 못하고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재단에서는 재단에서 협의되지 않은 기능이 들어간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관리규정을 두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잘 운영될 수 있었다.

이번에 ETF승인 신청서에는 이런 규정과 맞지 않는 항목이 추가되었다. 만약 비트코인이 ETF거래를 시작한 이후 기능상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하드포크를 해야한다면 일시적으로 네트워크가 나눠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ETF상품은 두개로 나눠진 네트워크에서 어떤 비트코인을 선택할 것이냐에 관한 항목이다. 신청서에는 하드포크된 이후 48시간 후에 채굴자들이 더 몰려있는 네트워크 하나를 선택해서 거래를 이어나가겠다고 계획서를 냈다.

이 것에 대한 의미는 이렇다. 재단이 원해서 한 하드포크를 받아들이는 문제에 대해서 채굴자들은 재단의 기준이 아닌 ETF의 기준을 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재단이 하드포크를 해서 채굴자들이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해야 할 때 ETF에서 이득을 봐야 하는 입장의 채굴자는 ETF에 해가되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재단이 추가한 기능에 대해서 채굴자들이 거부할만한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기존의 규정대로라면 재단이 제시한 새버전을 적용하지 않고 분리된 다른 네트워크는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채굴자들이 그 새 버전을 채택하지 않게되면 ETF가 인정하는 거래용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재단이 인정하는 비트코인으로 나눠지게 된다. 두개의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 상황은 여러가지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ETF에서 거래가 되지 않는 비트코인은 시세도 다를 수 있다.

이런 복잡한 문제로 인해 비트코인 신뢰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ETF승인은 쉽지않아 보인다.

그리고 만약 ETF승인이 된다면 비트코인은 ETF거래가 잘 유지되도록 미국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외부의 영향없이 잘 운영되어 왔지만 지금은 큰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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