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이 이슈가 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온갖 아이디어를 이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에 연결된 적이 없는 사물까지도 인터넷에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우리 주위의 많은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해킹의 위험성은 얼마나 될까? 이 질문을 본 사람들은 설마 그런걸 해킹할까?라는 의문이 먼저 들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몇년 전엔 중국산 다리미와 전자담배, 주전자에 해킹칩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기사도 나왔었다. 이런 것들은 사물인터넷을 창의적으로 악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떤 기사에는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사람과 간단하게 대화하는 인형이 도청장치로 쓰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사람의 말을 인식하는 마이크는 도청에 악용될 수 있고 사물을 인식하는 카메라는 불법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기능이 들어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일반인들은 아마 이렇게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지한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이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사람의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차량의 블랙박스를 조회하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많은 사람들은 블랙박스가 사고났을 때나 사용되는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민감한 정보들이 들어있는 곳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제는 블랙박스도 보안이 필요할 것 같다.)

사물인터넷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은 건강과 관련된 분야다. 개인의 건강을 위해 심박수 체크는 물론 칫솔에 인터넷을 연결해 칫솔질을 잘하는지 체크해주거나 운동화에 센서를 달아 운동량도 체크해준다. GPS정보까지 포함하여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런 민감한 정보들이 유출된다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다.

내 주위에 많은 사물들이 나에 대해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상세하게 기록될 것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IoT기기가 민감한 정보들을 홍수처럼 생산해 낼 것이고 이런 민감한 정보의 보안에 대해 일일이 신경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보안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각 사물에서 만들어 내는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이런 정보를 모아주는 스마트폰도 해커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은 성능이 높고 다양한 기능까지 합쳐진 이시대 최고의 발명품이다. 개인의 스마트폰이 해킹당하면 그 개인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사물인터넷을 만들어 내는 개발자 외에도 보안관련 기술을 보유한 보안인력이 많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좀더 생활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명분하에 다리미가 와이파이에 연결된다는 것을 알고 필요에 의해서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그렇게되면 이 다리미가 해킹을 당하지는 않을까 고민하며 사용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창의적인 악용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뉴스에 나올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